7. 170131 2017 설특집 아이돌 육상대회 리듬체조 behind


지난 2016년, 아이돌 육상대회 60m 달리기 금메달을 2회 연속 거머쥐며 공식 '체육돌'로 등극한 유주. 이번 대회에서는 또 어떤 기록을 세우게 될지 세간의 관심이 가득했을 무렵, 아이는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리듬체조 종목에 여자친구 대표로 출전한 것이다. 경쟁 선수들의 쟁쟁한 실력에 밀려 입상에는 실패했지만, 흐트러짐 없는 동작과 아름다운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큰 인상을 남겼다. 방송 직후, 여자친구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리듬체조 연습 과정을 담은 비하인드 영상이 게시됐다. '유나극장' 이라는 제목이 붙은 10분짜리 이 영상에서는 바쁜 시간을 쪼개 연습에 매진하는 모습, 땀에 흠뻑 젖을때까지 연습하고 또 연습하는 모습, 그와중에도 여전히 댕댕거리는 귀여운 모습, 여자친구와 버디가 지켜보는 가운데 완벽하게 경연을 마치는 모습 등을 볼 수 있다. 2년이 지난 지금도 이 영상만 보면 마음이 시큰거리는 것은 새로운 도전을 향한 아이의 진심어린 노력이 담겨있기 때문이 아닐까.



https://www.vlive.tv/video/36072


8. 170719 유주간라이브 오랜만이야

유주는 2017년 핑거팁 활동 당시 '유주간라이브'라는 개인 브이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총 9화의 정규(?) 방송이 끝난 후에도 아이는 틈틈이 스페셜 방송을 통해 팬들과 소통을 이어갔다. 유주간라이브 정규와 스페셜을 통틀어 가장 알찬 내용을 자랑한다고 생각하는 회차를 소개하고자 한다. '최스윗'으로도 유명한 유주의 스윗함과 나이답지 않은 속깊은 모습 모두를 볼 수 있었던 최고의 회차라고 자부한다. 유주간라이브를 통해 연을 맺은 인디밴드 히미츠가 보내온 소포 한 통으로 방송이 시작된다. 이 소포에는 히미츠가 직접 만든 유주간라이브의 오프닝송이 담겨있었다. 뜻밖의 선물을 받은 유주는 진심으로 기뻐했다. 방송 도중 히미츠의 'Cecil Hotel'이라는 곡을 소개하며 화답하기도 했다. 해외팬들에게 "몸은 멀리 있어도 마음만은 항상 가까이 있다"는 말을 남기고, 세월의 흐름을 되돌아보며 "나이를 먹는 것은 절대 나쁜 일이 아니다"라고 위로의 말을 건네는 순간들은 이 방송의 명장면으로 꼽을만하다.



https://www.vlive.tv/video/43513
https://www.vlive.tv/video/44018


9. 171002 171011 스케이트 멈무 


누구에게나 행복한 기억을 선사하는 '행복버튼'이 하나씩 있다. 덕질을 해오며 행복한 순간은 정말로 많았지만, So, 유주 최고의 행복버튼은 유주가 스물한살 생일선물로 받은 스케이트화를 꺼내들고 온몸으로 기뻐하던 순간이다. (첫번째 영상 12분 10초부터) 좋아할 것은 예상했지만 이정도일줄은 꿈에도 몰랐다. 아이를 아끼는 팬들과 함께 심혈을 기울여 준비했기에 그 감동은 더해졌다. 선물을 받은지 채 열흘도 지나지 않아 유주는 스케이트화를 직접 신고 빙판에 올랐다. 기분이 좋았는지 한시도 재잘거림을 멈추지 않았다. 나름의 고급 기술(?)도 선보였다. 하얀 얼음판 위를 누비는 아이의 모습은 그동안 봐왔던 어떤 모습보다도 더 행복해보였다. 




https://tv.naver.com/v/2194300


10. 171021 불후의 명곡 우리앞의 생이 끝나갈 때


유주는 데뷔한 이래 다수의 음악 경연프로그램에 출연했다. 최연소 출연자였지만 판정단들에게 극찬을 받았던 '복면가왕',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음악적 시도를 했던 '듀엣가요제', 마치 한 편의 뮤지컬을 보는듯 했던 '판타스틱 듀오', 오랜 명곡을 여자친구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한 '불후의 명곡'까지. 이 많은 경연프로그램 중 '우리앞의 생이 끝나갈 때'를 열창했던 불후의 명곡 故신해철 편의 무대가 가장 마음 깊이 다가왔다. 불후의 명곡은 항상 여자친구 멤버들과 함께 무대에 서왔지만, 이날만큼은 달랐다. 그러나 유주의 깊고 나직한 목소리는 무대를 가득 채우기에 충분했다. 노래를 마쳤을 때, 관객들의 눈에는 눈물이 가득 맺혔다. 아이는 스물 한살의 나이가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훌륭하게 이 노래를 소화해냈다. 먹먹하고 울컥하다는 반응이 대다수였다. 나 또한 같은 마음이라 한동안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기억이 있다.




https://tv.naver.com/v/2463162


11. 171225 SBS 가요대전 'Butterfly'


유주, 여자친구의 메인보컬. 아이의 빼어난 실력은 이미 많은 이들 사이에서 유명하지만, 그 이름을 정말 제대로 각인시킨 레전드 무대였다. 첫 소절을 듣는 순간 소름이 밀려왔다. 잘한다, 잘한다 생각했지만 이정도일줄은 몰랐다. '벅찬 감성'을 담아내는데 최적화된 유주의 목소리는 한계를 넘어 하늘 높이 날아오르는 순간을 노래한 '버터플라이'에 그야말로 찰떡이었다. 현장에서 직접 이 무대를 지켜봤던 사람들의 증언도 이어졌다. 고척돔 천장을 그대로 뚫을뻔 했던 유주의 성량은 한동안 화제가 됐다. 지금까지도 아이돌 연말 레전드 무대에 회자될 정도다. 지난해, 팬들을 대상으로 유주의 최고의 순간을 꼽아달라는 질문을 했다. 데뷔부터 첫 단독콘서트까지 많은 순간들이 언급됐지만, 버터플라이 무대를 꼽는 사람들의 수가 굉장히 많았다. 버디에게 '자부심'과도 같은 무대였던 것이다.




12. 180909 Season of GFRIEND 앵콜콘서트 Wild Eyes


내 손으로 내가 직접 촬영한 영상을 추천하려니 조금 머쓱하긴 하지만.. 그렇다고 또 하나의 레전드 무대를 그냥 지나칠 순 없었다. 지난해 9월, 앵콜콘을 목전에 둔 버디들 사이에서는 새로운 무대에 관한 수많은 추측들이 오고갔다. 콘서트 당일 여섯 멤버들은 멋진 수트를 차려입고 팬들 앞에 섰다. 그동안 아이들이 존경한다고 꾸준히 언급해왔던 선배 아이돌 신화의 'Wild Eyes' 무대를 보여주게 된 것이다. 전주부터 가슴이 뛰었다. 랩과 노래, 의자 위로 올라서야 하는 난이도 높은 안무까지 정말 각잡고 준비해 제대로 보여준 티가 풀풀 났다. 콘서트 당시, 직캠을 통해 아이들의 무대를 봤다던 신화의 한 오랜 팬은 그동안 와일드 아이즈를 커버한 후배가수들 중 가장 제대로 한 것 같다는 극찬을 하기도 했다. 까만 정장을 입고 절도있는 안무를 추는 '멋진' 유주의 모습에 뭇 여성 팬들이 3박 4일간 잠을 설쳤다는 후문이다.



움짤 출처 : 트위터 여제리(@UJerry_1004)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