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의 성품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단어를 선택해야 한다면 나는 주저 없이 '스윗함'을 택할 것이다. 내가 본 유나는 본디 맑고 순수한 사람이다. 이 아이의 맑고 순수한 본성이 눈빛과 말투, 행동을 통해 외적으로 드러나는 것이 '스윗함'이라 생각한다.

유나를 직접 만나기 전 많은 상상을 했다. 유나는 어떤 사람일까. 처음 보는 나에게 무슨 얘기를 해줄까. 사진과 영상으로 접했던 유나는 충분히 스윗한 존재였다. 그리고 실제 만난 유나는 내 환상을 깨트리지 않았다. 정신 없이 지나간 인기가요 막방 하이터치회를 지나 대전 팬싸인회에서 생애 두 번째로 유나를 대면했다. 아이 앞에만 서면 얼음이 되는 터라 많은 얘기를 나누진 못했지만 내 얘기를 진심을 다해 경청하고, 사소한 것에도 진심으로 기뻐해 준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 날의 유나는 싸인을 받으러 오는 팬들과 일일이 눈을 맞추고, 늘상 반걸음 정도 몸이 마중나와 얘기를 들어주고 함께 웃으며 기뻐했다. 자신의 앞에 팬이 없는 순간에는 본인을 불러주는 목소리의 방향을 찾아 끊임 없이 팬서비스를 해줬다. 거듭되는 스케쥴에 몸과 마음이 지칠법 했을텐데도, 잠시의 틈도 없이 아이는 성실하게 다정했다.

유나의 스윗함은 눈빛, 말투, 행동 모두를 통해 드러난다.

유나의 눈빛은 따스하다. 무대 위에서는 특유의 또랑또랑함을 뽐내는 눈빛이지만, 무대를 내려오면 꿀이 뚝뚝 떨어지는 눈빛이 된다. 멤버들을 바라볼때도, 팬들을 바라볼때도 언제나 그 따뜻함을 잃지 않는다. 내가 느낀 유나는 관찰력이 뛰어난 사람이다. 유나가 즐겨 하는 사물모사 개인기는 관찰력이 없으면 애초에 불가능한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관찰력은 주변을 섬세히 들여다 보아야만 완성된다. 늘상 주변을 세심하게 관찰하고 살피는 유나의 눈빛은 따뜻할 수 밖에 없다.

유나의 말투는 나긋나긋하다. 유나의 스윗함을 가장 극대화 시켜주는 것은 이 아이의 말투라 생각한다. 유나는 목소리의 톤이 높지 않다. 말이 빠른 편도 아니다. 곧은 심지와 또랑또랑한 표정을 자랑하는 유나이지만, 그에 비해 말투에는 제법 순둥함이 묻어 나온다. 아이는 이러한 말투와 목소리로, 놀랄 만큼 다정한 말들을 쏟아낸다. 더이상 어떻게 표현할 방법이 없다. 유나는 목소리마저도 너무 스윗하다!


 (혼잡한 상황에서도 팬의 무릎 건강을 먼저 생각하던 유나. 무릎 꿇지 말아요 아파 ㅠㅠ /출처:Little bitty baby)


유나의 행동은 다정하다. 유나는 늘 주변 상황을 살뜰히 챙긴다. 여자친구 멤버들은 유나에게 '버팀목'이라는 표현을 종종 사용하곤 한다. 이럴 때 마다 어른스럽게 고민을 들어주거나, 울고 있는 멤버들을 꼭 안아주거나, 한 발짝 늦게 따라오는 멤버의 손을 꼭 붙들고 걸어가는 유나의 모습을 상상한다. 팬들에게는 늘 관심과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자주 만나 얼굴이 익은 팬들에게는 일상을 물으며, 처음 본 팬들에게는 특유의 관찰력으로 포착한 짧은 칭찬을 건네며. 오죽하면 '칭찬봇'이라는 귀여운 별명도 존재한다. "언니 가방이 예뻐요." "안경이 귀여워요." "오늘 옷이 참 잘 어울려요." 사소한 것도 놓치지 않는 아이의 관찰력과, 특유의 말투로 전해지는 스윗함은 듣는 팬들을 행복하게 만들어준다. 유나의 스윗함은 주변인들에게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스쳐 지나가는 대상들에게 향하기도 한다. 무대 위에서 만난 아기를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손을 내밀기도 했으며, 촬영 중 만난 동물들에게도 늘 따뜻한 눈빛과 관심을 아끼지 않았다.


유나에게는 여러가지 매력이 있다. 시원시원하게 뻗어나가는 가창력, 도대체 못 하는게 무엇인지 궁금한 다재다능함, 혹은 웃음을 전하는 이상함까지. 그리고 이러한 매력들에 반해 유나에게 입덕한 많은 팬들을, 자신에게서 끝내 헤어나오지 못하게끔 만드는 것이 바로 '스윗함'이라는 매력인 것을 아이는 알고 있을까. 지금 이 순간에도 많은 팬들은 유나의 스윗함에 허덕이고 있다. 바로 나처럼.

이래도 유나의 스윗함을 잘 모르겠다면 공식카페 'FROM 여자친구' 게시판에 올라온 유나의 글들을 정독하는 것을 추천한다. 밥은 먹었는지, 잠은 일찍 자는지, 팬들의 일상을 생각하는 유나의 따뜻한 글을 만날 수 있다. 그리고 '당신들은 대단한 사람들이에요'라고 말하는 대목에서 잠시 멈칫하게 될 것이다. 덕질을 하다 보면 이런 저런 이유로 현타를 맞는 경우가 있다. '나만 놓으면 끝날 인연'이라는 말은 종종, 생각보다 무시무시한 느낌으로 와닿는다. 그러나 늘 팬들을 특별한 존재라고, 큰 힘이 되는 존재라고 거듭 말해주는 이 아이 앞에서 더이상 어떻게 이런 생각들을 계속 할 수 있을까. 세상 가장 스윗한 사람인 유나의 특별하고 대단한 존재가 될 수 있어 늘 행복하다. 그리고 감사할 뿐이다.


  1. 꿈나무 2016.06.03 02:56

    그렇게 자신이 건네는 한마디한마디가 사람들에게 큰힘이 되는지 자신도 모르는것 같았지만 이제는 조금씩 알아가는것 같아요 인터뷰에서도 자신이 큰힘이 될수있는것에 감사하다는 말할정도로 스윗해서 또 반하고 말았지요. 처음엔 시원시원하게 고음올리는거 그저 좋아서 바라만 봤는데 유주라는 친구의 말투. 목소리톤. 말하는 속도. 분위기. 느낌. 생각 인터뷰속 말들. 이모든 것들을 일년동안 봐오면서 정말 속이 착한심성으로 꽉찼구나 정말 착한아이구나 생각했고 유나의 무대에서의 늘 파워풀하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저마저도 힘을주게 만들더라고요. 그런모습에 또 반하고요. 이젠 최유나에게서 못빠져 나올것같아요 최유나없이 어떻게 살지도 막막하네요

    • 2016.06.03 13:00 신고

      꿈나무님이 말씀하신 모든 부분을 저도 늘 감탄하며 팬질을 하고 있어요 ㅎㅎ 이렇게 실력과 인성을 '제대로' 갖춘 아이를 만나게 해준 쏘스뮤직과 유나를 바르고 예쁘게 키워주신 부모님께 무한한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네요 ㅋㅋ

  2. 사람 2017.10.29 23:12

    유주는 인생선배인듯요.. 당신들은 대단한 사람들이에요 라니 ㅠㅠㅠ 유주야 너도 대단해! 갓친 영원하자!!!

  3. 사람 2017.10.29 23:12

    유주는 인생선배인듯요.. 당신들은 대단한 사람들이에요 라니 ㅠㅠㅠ 유주야 너도 대단해! 갓친 영원하자!!!